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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류휘 카테고리
바다의 초입初入에
이름없이 몸을 누운 작은 부두. 풍어豊漁의 희망을 수평선 좁은 틈새로 발신한 밤이면 어김없이 출몰하는 침묵에 이끌려 어둠 속으로, 어둠 속으로 굴절하고마는 부두의 텅 빈 시야를 메우는 파도 소리. 싸늘한 리듬으로 변주되는 포말의 흔적, 하얗게 부수어지는.... 갯바위 냄새 배어버린 방파제, 계단이 만조 속으로 가라앉을 무렵, 가로등 불빛 드리운 수면. 황금빛 비늘을 퍼덕이는 황혼의 잔영. 2004.05.2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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