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다의 초입初入에
이름없이 몸을 누운
작은 부두.
풍어豊漁의 희망을
수평선 좁은 틈새로 발신한
밤이면
어김없이 출몰하는
침묵에 이끌려 어둠 속으로,
어둠 속으로 굴절하고마는
부두의
텅 빈 시야를 메우는 파도 소리.
싸늘한 리듬으로 변주되는
포말의 흔적, 하얗게 부수어지는....
갯바위 냄새 배어버린
방파제, 계단이
만조 속으로 가라앉을 무렵,
가로등 불빛 드리운 수면.
황금빛 비늘을 퍼덕이는
황혼의 잔영.
2004.05.22
# by 류휘 | 2004/06/04 01:16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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